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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중간 점검! .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 준비로, 출근 후 업무를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으로, 점심을 먹고 나면 퇴근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다섯 시간 남짓. 오후 업무를 시작하고 3시에는 잠시 휴식시간을. 잠시 후 울리는 아랫배의 알람. 6시 땡. 퇴근합시다. 벌써 퇴근시간이라고? 좋긴 한데, 오늘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벌써 6시야? 으악. 시간 멈춰! . 큰일이다. 날이 갈수록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이곳에 온 지도 6개월이 지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한편으로 새로운 곳에 적응한다고 멘탈이 흔들렸던 시간을 생각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뭐 이러나저러나 시간은 멈추지 않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지나간 시간에 남.. 2022. 7. 24.
[책 리뷰] 44. '터틀 트레이딩(월스트리트를 뒤흔든 14일간의 투자 수업)', 마이클 코벨(Michael W. Covel) ‘터틀 트레이딩(월스트리트를 뒤흔든 14일간의 투자 수업)’, 마이클 코벨(Michael W. Covel) 저, 2019, 이레미디어 최초 작성일 2022.07.17 우리는 손실을 적게 냈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적절한 선에서 손절했다는 표현이 더 옳다고 봅니다. 너무 큰 손실을 기록해도 안 되고, 쫓겨나기 직전에 손절해도 곤란합니다. 규칙대로 매매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해도 괜찮고 작은 손실을 봐도 상관없습니다. 꽤 큰 수익을 올렸다가 토해내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계속 원칙대로 하다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때에는 공격적으로 해도 됩니다. - 제리 파커(Jerry Parker) . 때는 1983년 미국, 일리노이 출생의 트레이더인 리처드 데니스는 한 가지 실험을 .. 2022. 7. 17.
비 온 뒤 갬(황톳길 계단 In 서산 봉화산) . - 세자책봉씨 우리 이번 행사 기념품으로 절대 수건하고 우산은 사면 안돼요 알겠죠? -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이 내게 단단하게 이른 지 이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우리 부서 직원들은 너도나도 우산을 찾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까지는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건만,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우리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둥이 몇 차례 치더니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몰려왔다. 어두워지는 하늘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잠시 빗방울이 창문과 부딪히는 소리가 연속해서 들려왔다. 드디어 시작됐다. 장맛비다. 여기저기 퇴근길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파묻힌 채 서로 만든 동그란 소음만이 건물 안을 울렸다. . 내리는 비와 함께 무탈한 일주일이 흘렀다. 기상청에서는 아직 장마가 끝난 건 아니라고 했.. 2022. 7. 7.
[책 리뷰] 43.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저, 2021, 쌤앤파커스 최초 작성일 2022.07.02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갖는 학문 분야로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 잊기는 쉬워도 잊히기는 어렵다. 동주의 시비가 서있는 공간에서 나의 사고는 망각과 기억 사이를 분주히 들락거렸다. 앞마당에는 벌써 홍매화가 만개해 있었다. 바람이 아직 차가운데 이렇게 모든 걸 다 내놓고 봄을 맞이하는 매화의 향기가 애처롭다. 어긋난 시대의 길목에서 오래전 목숨을 떠나보낸 한 청년이 해마다 때 이른 .. 2022. 7. 2.
[책 리뷰] 42. ‘변화하는 세계질서(THE CHANGING WORLD ORDER)’, 레이달리오(Ray Dalio) ‘변화하는 세계질서(THE CHANGING WORLD ORDER)’, 레이달리오(Ray Dalio) 저, 2022, 한빛비즈 최초 작성일 2022.06.23 Our failure to properly deal with Germany and Japan early cost the world dearly later on. We dare not make the same mistake with China. - Steve Forbes 미국이 독일과 일본을 조기에 통제하지 못해 세계는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중국에게만큼은 똑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 스티브 포브스 나는 아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미래에 베팅하는 것은 확률에 베팅하는 것이며.. 2022. 6. 23.
디아블로와 버스 그리고 청춘 . 2022년 6월 3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했다. 2018년 블리즈컨에서 최초 공개한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한때 총괄 디렉터의 님폰없(님은 핸드폰이 없음?)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적도 있었지만, 이번 게임 출시 이후 반응은 나쁘지 않은 듯하다(글을 올리는 시점에서 보니까 나쁜것 같기도 하다). 최초 시리즈부터 디아블로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수많은 골수팬을 만들어냈으며 쿼터뷰 RPG를 본격적으로 흥행시킨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게임사인 블리자드는 내부 직원의 성추문 사건, 앞서 언급한 님폰없 사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 부재 및 그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의 악재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는 좋지 않은 사내외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2022. 6. 12.
[책 리뷰] 41. ‘뜻밖의 한국(Fantastic Korea)’, 유건재 '뜻밖의 한국(Fantasy Korea)', 유건재 저, 2022, 21세기북스 최초 작성일 2022.06.01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 지금까지 모순의 측면에서 한국인의 특징을 분석하고 기업 경영과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래에는 기업 경영은 물론이고 핵심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도 한국 문화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K-팝' 'K-무비' 'K-푸드'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문화다. 기업 문화나 문화 산업이라는 개념이 일상화된 것처럼 이제 문화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됐다. 일찍이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간파했다. 는 영화만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긴 간결.. 2022. 6. 1.
[책 리뷰] 40.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 에드워드 O. 소프(Edward Oakley Thorp)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에드워드 O. 소프(Edward Oakley Thorp) 저, 2019, 이레미디어 최초 작성일 2022.05.29 희로애락(喜怒哀樂):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感情). 사회적 인정, 박수갈채, 명예는 환영할 만하고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하겠지만 최종적으로 추구할 대상은 아니다. 지금도 그렇듯 나는 그때 알았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어떤 시간을 보내고 누구와 그 시간을 보내는가 였다. 인생은 소설을 읽거나 마라톤 경주를 하는 것과 같다. 인생은 목표에 도달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여정 그 자체이고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말했듯 "시간은 삶을 만드는 재료"이고 그 시간을 .. 2022. 5. 29.
직업 강연을 마치며 . 직업 강연을 마치고 어느새 2주가 지났다. 그간 글을 작성하지 못했던 것은 본업이 바빠졌기 때문이고, 오랜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이고, 이러저러한 핑계로 미뤄왔던 회식자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자기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그렇다. 이건 다 핑계다. 꾸벅. . 그날은 설렘 탓인지, 긴장했던 탓인지 평소 출근 시간에 맞춰 잠에서 깨던 시간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다. 아산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리는 터라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아침 공기는 선선했고, 간단한 아침운동으로 몸을 깨운 뒤 바나나를 입에 문 채 아산으로 향했다. 직업 강연의 대상은 기업에 입사하길 원하는 고등학생들이었다. 강연 장소에 도착하자 마침 학생들이 등교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알 수는 없지..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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