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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8

비정한 현실은 왜 또 우리를 금융위기로 내모는걸까, 니얼 퍼거슨 <금융의 지배> ※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의 금융역사책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내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는 사실 하나는, 금융 분야에서 종의 기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 화폐에 대한 진실도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금융 시장은 최근 독일 대통령의 불만처럼 '제자리에 도로 넣어야 할 괴물'이 아닌 인류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아서, 우리가 일하는 매 시각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평가해 준다. 매력뿐 아니라 결함 또한 또렷이 비춰준다면 거울에는 잘못이 없다. - 니얼 퍼거슨(저자) 금융을 이해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위기의 시대에 돌아보는 세계 금융의 역사 차례 1부. 탐욕의 꿈 2부. 채권의 득세 3부. 거품 만들기 4부. 위험의 도래.. 2024. 3. 27.
투자에 왕도는 없지만 정도는 있다, 알렉산더 엘더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 ※ 의학박사이자 프로 트레이더인 알렉산더 엘더의 투자 관련 책입니다. 필독서까지는 아니고 참고서 정도로 적당해 보입니다. 전문 거래자는 시장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합당한 시간과 관심을 쏟는다. 이 책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당신은 아마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좀 더 열심인 사람들일 것이다. 당신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시장의 연구에 쏟아야 한다. 시장을 늘 가까이하는 습관은 성공의 필수 요소다.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시장을 거래할지 결정하고 그중 선별한 소수에 집중해야 한다. 학습 계획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거래 계획을 짜라. - 알렉산더 엘더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인 알렉산더 엘더가 자신의 비밀 트레이딩 룸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알렉산더 엘더의 심리투자기법 차례 1부 물가의 아기를 위한 금융 거래 .. 2024. 3. 16.
이탈리아에 갈릴레이가 있다면 조선엔 홍대용이 있다, 김아리 편역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 중 한 명인 홍대용의 '담헌서'를 요약한 책입니다. 양도 적당하고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주나라 이후 어진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왕도(王道)'가 날로 쇠퇴하고 무력과 술수로 천하를 다스리는 '패도(覇道)'가 횡횡하여, 인(仁)을 가장한 자가 '황제'가 되고, 병력이 강한 자가 '왕'이 되고, 지략을 쓰는 자가 귀하게 되고, 아첨 잘하는 자가 영화롭게 되었소. 임금이 신하를 부릴 때에는 총애와 녹봉으로 꾀고,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에는 권모술수로 꾀었소. 그래서 잘 알지 못하는 사이라도 뜻이 맞아, 서로 걱정거리를 처리해 주며 아래위가 서로 협력해 사사로운 욕심을 채웠소. 아, 슬프구려! 세상은 모두 이익을 얻고자 서로를 대하고 있소. - 홍대용.. 2024. 3. 8.
수치심을 느낄 시간에 자신에게 헌신하는 편이 낫다, 캐시 오닐 <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좋은 책들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이러한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피해자가 아니라 대중을 이용하고 우리의 삶과 문화에 해악을 끼치는 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면, 비난의 펀치를 아래가 아닌 위를 향해 날린다면 우리는 공익을 지킬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수치심이 해야 할 영원한 역할이자 수치심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 캐시 오닐(저자)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극단적 갈등과 분열된 사회에서 약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차례 1부 수치심은 돈이 된다 1장. 비만(뚱뚱하다는 죄) 2장. 약물 중독(낙인찍기와 책임 회피) 3.. 2024. 2. 25.
현대사회 불평등의 시발점이 결국 선사시대 부동산이라고?,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 웬만한 가정에는 한 권씩 꼭 있을 정도로 유명하면서도 쉽사리 다가가기 힘든 제래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퓰리처상 수상작 입니다. 지리적 조건이 지난 1만 3천 년간 전 세계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는 것이 목적인 책입니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그것은 얄리가 경험한 삶의 핵심을 꿰뚫고 있었다. 겉으로는 간단해 보여도 얄리의 질문에 대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학자들도 그 문제의 해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부분 아예 그런 질문을 던지지도 않는다. 얄리와 그런 대화를 나눈 이후 나는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 다른 여러 측면.. 2024. 2. 14.
다가오는 미국의 대선은 어떻게 흘러갈까, 조지 프리드먼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 세계적인 국제정세 분석가 조지 프리드먼의 앞으로 미국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책입니다. 2024년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우리나라 총선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지금 우리가 겪는 게 바로 이 과정이다. 레이건 시대는 한계에 도달했고 더 이상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 실패는 서로 갈등하는 새로운 사회적 계층들의 조합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이는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반영되어 있다. 이 위기는 2020년대 내내 계속된다. 2024년에는 저물어가는 시대의 가치를 표방하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그가 대통령직에 실패하게 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이 권력을 잡고 새로운 경제적 기조를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 2024. 1. 27.
실패하지 않는 투자 전략은 없다, 애스워드 다모다란 <투자 전략 바이블> ※ 시장 데이터를 통해 흔히 통용되는 주식투자 전략을 분석하고, 장단점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주식투자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그런 통찰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신 누군가 투자 전략을 권유할 때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한다. 이 책은 종목 선정이 쓸모없다고 확신하는 비관론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투자 전략을 신중하게 사용하면 보상받는다고 확신하는 낙관론자에게 적합하다. - 애스워드 다모다란(저자) 당신을 현혹하는 투자 전략의 허와 실 현혹되지 않는 판단 기준, '투자 전략 부스터샷' 세계적 권위의 석학이 일반 투자자를 위해 쓴 책 차례 1장. 실패하지 않는 투자 전략은 없다 2장. 고배당주는 가격이.. 2023. 12. 23.
인생이 반드시 행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리 루티 <가치 있는 삶> ※ 사회화된 개인의 성격과 기질을 탐구하는 책으로, 기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행하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아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한 실천적 선택들이 모여서 창조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새롭고 무한한 실존적 가능성을 성취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삶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가진 이상에 부합하는 선택을 반복적으로 내리다 보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삶을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 - 마리 루티(저자) 나는 나답게 잘 살고 있는 걸까? 가장 성공적인 삶은 고통의 의미를 잘 아는 삶이다 지금의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따뜻한 위로 차례 1부. 진정한 나로 사는 삶 1.. 2023. 11. 17.
우주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마쓰바라 다카히코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는가> ※ 우주와 우주의 기원, 그것을 연구하는 현대우주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수께끼는 수수께끼로서 즐길 때 즐거움이 배가된다. '우주의 시작이라는 수수께끼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일상의 고민 따위는 잠시 제쳐두고 그 수수께끼를 생각하며 즐기고 싶다'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마쓰바라 다카히코(저자) 이 세계의 모든 의문이 응축된 지점, '우주의 시작' 불교에서는 '무'에서 우주가 시작됐다고 본다 그렇다면, 과학은 '무'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차례 1. '우리 우주'에는 시작이 있다 2. '무'로부터의 우주 탄생론 3. 양자론과 우주론 4. 상대성이론과 우주론 5. 소립자론과 우주론 저자 소개 작가 마쓰바라 다카히코(Matsubara Takahiko) 1966년생. 교토대학 이..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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