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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49

우주의 법칙 앞에 선 인간의 오만함, 류츠신 <삼체> 연구를 계속했지만 진전이 없었어. 과학자들은 이미 결론을 내린 것 같았지만 내 앞에서는 말을 못 하고 머뭇거렸어. 그래서 내가 먼저 말했지. 괜찮다고. 당신들이 얻은 결론이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내 인생보다 더 터무니없는 건 세상에 없으니 그들이 어떤 결론을 내렸든 비웃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그러자 그들이 말하더군. 현대 과학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이론 연구와 실험 결과를 분석한 끝에 1억 년 동안 정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그 방법은 바로, 돌에 글씨를 새기는 거라고!- 본문 중에서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차례제1부 삼체문제제2부 암흑의 숲제3부 사신의 영생저자 소개 작가 류츠신(劉慈欣.. 2025. 2. 15.
AI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할 준비를 하라, 유발 하라리 <넥서스> 역사의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자연스럽고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인간이 만들었으며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쟁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선택을 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이 분쟁으로 소멸한다면 그것은 어떤 자연법칙이나 낯선 기술 탓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노력할 경우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은 순진한 것이 아니라 현실주의다. 모든 오래된 것은 한때 새로운 것이었다. 역사의 유일한 상수는 변화다.- 본문 중에서AI 혁명의 의미와 본질, 생존과 번영을 위해 해야 할 선택에 대하여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차례제1.. 2025. 1. 27.
2025년 단독 주인공이 될 도날드 트럼프, 이코노미스트 <2025 세계대전망> 2025년 전망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정의되는 두 개의 매우 다른 상태가 중첩된 상태로 떠 있었다. 마치 닫힌 상자 안에서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죽어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이제 투표함이 개봉되었고, 세계는 어떤 2025년이 올지 알게 되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해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트럼프 2기 개막, 글로벌 무역 전쟁, 시험대에 오른 AI 등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한 2025년 눈여겨봐야 할 10가지 글로벌 트렌드!차례Part 1리더스국제비즈니스금융과학&기술문화Part 2미국유럽영국미주중동 & 아프리카아시아중국2025년 세계 주요 지표특별 섹션부고저자 소개작가 이코노미스트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정치 경제 문화 주간지. 상징색은 빨간색이다. 181년의 오랜 역사를.. 2024. 12. 29.
내가 이 책을 조금 빨리 읽었더라면 비트코인을 샀을까?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본문 중에서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불황, 파업과 도산, 치솟는 실업률, 예측 불가한 주가 변동, 4차 산업혁명, 암호화폐의 출현 등부의 흐름에 관한 가장 위대한 통찰, 불확실성의 시대를 해석할 단 하나의 패러다임차례1부 혁명2부 심층 기반3부 시간의 재정렬4부 공간의 확장5부 지식에 대한 신뢰6부 프로슈밍7부 데카당스8부 자본주의의 미래9부 빈곤10부 지각 변동저자 소개작가 앨빈 .. 2024. 12. 17.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한 이유, 마틴 울프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 오늘날 우리는 기후변화, 중국의 부상, 정보 기술에 의한 일의 변화라는 매우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거에 대한 향수로 대응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심오하게 변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인간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실패할 것이고 우리의 자유는 증발해 버릴 것이다.- 본문 중에서트럼프, 시진핑, 푸틴, 인도의 모디, 브라질의 보우소나루독재자들의 득세에서 인류는 어떻게 번영을 유지할 것인가?2024년 76개국 선거로 자본주의가 처한 심각한 위협을 지적한 마틴 울프의 역작!차례Chapter 01: 다음번이 아니라 지금 불이 났다Part1: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하여Chapter 02: 공생하는 쌍둥이: 인류 역사에서 정치와 경제의 관계C.. 2024. 12. 2.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는 진정한 인생 지침, 박용준 <아빠 말보다, 엄마 말을 들어라>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모든 것이 무로 되돌아가는 우주의 순리를 받아들어야 한다. 존재의 죽음과 소멸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내일'이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내일이란 곧 미래를 뜻하고, 그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래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가능성 속에서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치열하게 방황했던 청춘,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책을 읽다가 문득,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다차례프롤로그(두 개의 자아)1부. 아빠의 말 : 인생의 진리인 줄 알았던 가르침2부. 엄마의 말 : 내 총명함의 8할은 엄마에게서 왔다3부. 자식의 말 : 부.. 2024. 10. 25.
장인이 만든 이민자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이민진 <파친코> ※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 이민진 님의 책 입니다.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이자 일제강점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민자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왜 에쓰코네 가족은 파친코 사업을 그리 안 좋게 생각할까? 외판원이었던 에쓰코의 아버지는 형편이 안 되는 외로운 주부들에게 비싼 생명보험을 들게 했고, 모자수는 성인 남녀들이 돈을 따려고 핀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가능성과 두려움, 외로움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운아일 거라는 희망을 품고 게임을 계속했다. 어떻게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겠는가. 파친코는 바보 같은 게임이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세계를 뜨겁게 울린 한 가족의 대서사극2.. 2024. 9. 21.
과학과 문학이 절묘하게 결합된 우주의 서사, 권재술 <우주를 만지다> ※ 물리교육의 권위자인 작가 권재술 님의 책 입니다. 과학과 문학이 절묘하게 결합된 우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지평선, 자연과 우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게도 지평선이라는 것이 있다.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지만 우리가 그 사람을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에게도 지평선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너머를 볼 수는 없다. 수평선 너머 바다를 볼 수 없고, 지평선 너머 땅을 볼 수 없고, 사건 지평선 너머 블랙홀을 볼 수 없고, 우주의 지평선 너무 우주를 볼 수 없듯이 한 사람의 지평선 너머 그 사람의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권재술(저자)과학자,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 모두가 극찬한 책!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차례1장. 별 하나 나 하나2장. 원자들의.. 2024. 7. 7.
퇴근 후 잡생각 1부 (AI가 만든 이미지, 모자를 푹 눌러쓰는 것에 대하여) 1. 예술에 대한 짧은 생각(코스모폴리탄 표지에 실린 AI가 만든 그림을 보며)  2022년 6월 유명 잡지사 코스모폴리탄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이미지를 표지로 채택했다. 그리고 현재 2024년 오늘날, 무수히 많은 매체에서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순수 인간의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서 기계가 만들어낸 이미지로의 변화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대로 일러스트레이터 직업은 사라지게 될까? 언젠가는 AI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온 세상을 지배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인간이 갖는 특수성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눈을 가리면 콜라와 사이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인간의 한계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적인 면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저 AI가 ..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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