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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1

[책 리뷰] 11. '디 앤서(The Answer)', 뉴욕주민 뉴욕주민 저, '디 앤서(The Answer)', 2021 최초 작성일 2021.04.16 덕업일치(덕業一致): 덕질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의미로 자기가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을 의미. 개인 생활과 직업적인 생활이 일체가 된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다면,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즐겁고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면 삶이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이런 사람들에게는 '워라밸'이라는 표현이 의미가 없다. 자신만의 기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저돌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누구도 뭐라 할 자격은 없다. - 뉴욕주민 서른 살 전에 달성해야 할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한 가지는 뉴스에 나오는 것인데, 몇 년 전 운 좋게도 네.. 2021. 4. 16.
[책 리뷰] 10.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 '체호프 희곡선', 1896 최초 작성일 2021.04.12 양가적(兩價的): 두 가지 이상의 가치나 의미를 지닌. 또는 그런 것. 지나고 보면 우리 인생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하잘것없고 어리석은 일들이 이따금 무슨 의미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 언제나처럼 그런 것들을 비웃으며 하찮다고 여기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 일에 매달리고, 또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멈출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느끼는 거야. - 세 자매 中 투젠바흐 남작 익숙한 쇳가루와 오일 향을 잔뜩 머금은 구름을 내뿜는 차들 속 전기차의 등장은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낯설게 다가왔던 적이 있다. 늘 그렇듯 새로운 것은 부담스럽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다. 이 증상은 나이가 듦에 따라 더욱더 가속화되며 점점 익숙.. 2021. 4. 13.
[책 리뷰] 9.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2016 최초 작성일 2021.04.04 노력파(努力派):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어떤 일을 이루려는 부류의 사람을 이르는 말.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잘 썼을 텐데. 나는 소설 쓰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중략) 만일 그가 써낸 이야기가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소설 따위를 쓰는가. 너의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쏟아부어 글을 써라. -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 얼마 전 어머니로부터 시골에 있는 본가에 들러 방을 정리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 주 주말, 몇 개의 콘티 박스를 들고 집으로 가 내 방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 '그래도 내가 책을 좋아하는구나...!' 초등학.. 2021. 4. 4.
[책 리뷰] 8. '여행의 이유', 김영하 김영하 저, '여행의 이유', 2019 최초 작성일 2021.03.19 역마살(驛馬煞):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사람에게 '역마살'이 끼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우리말은 없다. 여행자는 낯선 존재이며, 그러므로 더 자주, 명백하게 분류되고 기호화된다. 국적, 성별, 피부색, 나이에 따른 스테레오타입이 정체성을 대체한다. 즉, 특별한 존재(Somebody)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개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행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자', 노바디(Nobody)일 뿐이다. - 김영하 대학시절, 서울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몇몇의 친구들은 각자의 터전에 위치하게 되었고, 그중 가장 친한 형은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꽤나 멋있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21. 3. 20.
[책 리뷰] 7. '현란한 세상', Reinaldo Arenas(레이날도 아레나스) 레이날도 아레나스(Reinaldo Arenas) 저, 옮긴이 변선희, '현란한 세상', 1969 최초 작성일 2021.03.14 자유(自由):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freedom 너는 무엇 때문에 네 현재의 상태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네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믿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 자유를 찾는 것이야말로 더 혹독한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 아니겠어? 네가 자유를 얻었다 해도 그것이 찾는 일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아니겠어? 그리고 더 나아가서 네가 갇혀 있다고 상상하는 바로 그 감옥보다도 더 끔찍한 것 아니겠어? - 책 中 주인공 '세르반도 수사'와 만난 '왕'의 말 어려서부터 책을 읽다 습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문장.. 2021. 3. 14.
[책 리뷰] 1. '자발적 고독', Olivier Remaud(올리비에 르모) Olivier Remaud 저, 옮긴이 서희정, '자발적 고독', 2019.06.28 최초 작성일 2020.10.04 자발적 고독과 인간혐오는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는가? 인간혐오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등의 원인이 인간이 되는, 인간으로부터 발발되는 직접적인 사건이 있은 후 피해자의 마음에서 싹트게 된다. 물론, 이외의 특별한 경험들을 통해 인간을 혐오하게 될 수도 있다. 먼저 인간혐오와 고독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인간은 고독하게 살기 위해 인간혐오를 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인간혐오를 하기 위해 고독한 삶을 산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인간혐오를 당했기 때문에, 사건의 매개체인 인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독한 삶을 택한다고 볼 수 있을까? 인간혐..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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