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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2. ‘질서 너머(Beyond Order)’,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 저, '질서 너머', 2021 최초 작성일 2021.04.21 일진월보(日進月步): 나날이 다달이 계속하여 진보·발전함. 건강하고 역동적이며 무엇보다 진실한 인격은 실수를 흔쾌히 인정한다. 그런 인격을 갖춘 사람은 시대에 뒤진 인식, 생각, 습관을 자발적으로 벗어던지고 장애물을 돌파해 더 크게 성공하고 성장한다. 어떤 것을 겨냥하라. 현재 개념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를 정하라. 그 목표를 향해 비틀대며 나아가라. 그 과정에서 당신의 실수와 오해를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 잘못을 바로잡아라. 당신의 이야기를 분명히 하라. - 조던 피터슨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것들은 직업을 얻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 2021. 4. 21.
[책 리뷰] 11. '디 앤서(The Answer)', 뉴욕주민 뉴욕주민 저, '디 앤서(The Answer)', 2021 최초 작성일 2021.04.16 덕업일치(덕業一致): 덕질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의미로 자기가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을 의미. 개인 생활과 직업적인 생활이 일체가 된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다면,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즐겁고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면 삶이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이런 사람들에게는 '워라밸'이라는 표현이 의미가 없다. 자신만의 기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저돌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누구도 뭐라 할 자격은 없다. - 뉴욕주민 서른 살 전에 달성해야 할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한 가지는 뉴스에 나오는 것인데, 몇 년 전 운 좋게도 네.. 2021. 4. 16.
[책 리뷰] 10.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 '체호프 희곡선', 1896 최초 작성일 2021.04.12 양가적(兩價的): 두 가지 이상의 가치나 의미를 지닌. 또는 그런 것. 지나고 보면 우리 인생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하잘것없고 어리석은 일들이 이따금 무슨 의미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 언제나처럼 그런 것들을 비웃으며 하찮다고 여기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 일에 매달리고, 또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멈출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느끼는 거야. - 세 자매 中 투젠바흐 남작 익숙한 쇳가루와 오일 향을 잔뜩 머금은 구름을 내뿜는 차들 속 전기차의 등장은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낯설게 다가왔던 적이 있다. 늘 그렇듯 새로운 것은 부담스럽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다. 이 증상은 나이가 듦에 따라 더욱더 가속화되며 점점 익숙.. 2021. 4. 13.
[책 리뷰] 9.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2016 최초 작성일 2021.04.04 노력파(努力派):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어떤 일을 이루려는 부류의 사람을 이르는 말.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잘 썼을 텐데. 나는 소설 쓰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중략) 만일 그가 써낸 이야기가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었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소설 따위를 쓰는가. 너의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쏟아부어 글을 써라. -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 얼마 전 어머니로부터 시골에 있는 본가에 들러 방을 정리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 주 주말, 몇 개의 콘티 박스를 들고 집으로 가 내 방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 '그래도 내가 책을 좋아하는구나...!' 초등학.. 2021. 4. 4.
[책 리뷰] 8. '여행의 이유', 김영하 김영하 저, '여행의 이유', 2019 최초 작성일 2021.03.19 역마살(驛馬煞):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사람에게 '역마살'이 끼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우리말은 없다. 여행자는 낯선 존재이며, 그러므로 더 자주, 명백하게 분류되고 기호화된다. 국적, 성별, 피부색, 나이에 따른 스테레오타입이 정체성을 대체한다. 즉, 특별한 존재(Somebody)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개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행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자', 노바디(Nobody)일 뿐이다. - 김영하 대학시절, 서울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몇몇의 친구들은 각자의 터전에 위치하게 되었고, 그중 가장 친한 형은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꽤나 멋있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21. 3. 20.
[책 리뷰] 7. '현란한 세상', Reinaldo Arenas(레이날도 아레나스) 레이날도 아레나스(Reinaldo Arenas) 저, 옮긴이 변선희, '현란한 세상', 1969 최초 작성일 2021.03.14 자유(自由):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freedom 너는 무엇 때문에 네 현재의 상태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네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믿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 자유를 찾는 것이야말로 더 혹독한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 아니겠어? 네가 자유를 얻었다 해도 그것이 찾는 일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아니겠어? 그리고 더 나아가서 네가 갇혀 있다고 상상하는 바로 그 감옥보다도 더 끔찍한 것 아니겠어? - 책 中 주인공 '세르반도 수사'와 만난 '왕'의 말 어려서부터 책을 읽다 습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문장.. 2021. 3. 14.
[책 리뷰] 6. '데미안(DEMIAN)', Hermann Hesse(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저, 옮긴이 이영임, '데미안', 1919 최초 작성일 2021.03.01 회의감(懷疑感): 마음속에 의심이 드는 느낌, skepticism, doubt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책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문구 중 하나로 데미안의 저 문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까, 왜 당시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데미안에 열광하고 의지했을까는 위의 문구에서 내포하고 있는 삶의 본질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과 대비되어 더욱 이상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비유되는 '새'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거니와 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인들의 암울한 시.. 2021. 3. 1.
[책 리뷰] 5. '개인적인 체험', Oe Kenzaburo(오에 겐자부로) 오에 겐자부로(Oe Kenzaburo) 저, 옮긴이 서은혜, '개인적인 체험', 1964 최초 작성일 2021.02.16 눈앞에 마주한 현실, 지극히 개인적인 주인공인 버드는 태어날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아주 행복하고 편안한 현재의 생활이지만 무언가 빠져있다는 것을 느끼고 본인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라는 이상향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의 가느다란 생명처럼 생존 가능성의 유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아프리카로 떠나기를 바라는 꿈은 떠나버린 항공편처럼 되어버렸다. 버드는 고집부리는 어린아이 마냥 그의 이상향은 이미 떠났지만 떠나보내기 싫어하면서 닥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게 된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얻게 된.. 2021. 2. 16.
[책 리뷰] 4. '노르웨이의 숲', Murakami Haruki(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저, 옮긴이 양억관, '노르웨이의 숲', 2013.09.02 최초 작성일 2021.02.09 아련한 기억과 함께 사라져 가는, 어느덧 희미한 여운 무라카미 하루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상실의 시대'와 '노르웨이의 숲'. 원 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이지만 출판사의 수익 문제로 한국에서만 '상실의 시대'로 출간했었다고 한다. 어릴 적 자주 가던 도서관에도 일본 소설 코너 한편에 상실의 시대가 있던 것을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인지 책의 내용이 어떤 한 시대를 가로지르면서 잃어버리게 되는 것들, 이를테면 나이가 듦에 따라 가치관이 바뀌는 것을 마치 과거의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묘사되는 내용과 비슷한 것들을 소설로 풀어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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