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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6. 두통과 칵테일

by 세자책봉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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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8. 25 김포 아쿠아비트커피바

어깨 -> 승모근 -> 뒤통수, 근육통에 의한 두통으로 며칠 째 고생 중이다.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로 근육을 달래면서 마사지를 해 주었다.

경과가 나쁘지 않아, 가벼운 세미 정장 차림으로 김포 한강신도시 주변을 거닐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건물들은 이곳이 신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긍정적인 기운의 활기찬 사람들로 가득했다.

앞으로의 사업에 들뜬 사람들...

자신감에 가득 차 보이는 사람들...

당당해 보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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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나서 우연히 발견한 '아쿠아비트커피바'

카페와 모던바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었다.

 

멋진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바텐더(사장님)의 이름은 '찰리'

공간 한쪽, 이곳에서 만드는 칵테일은 믿고 마셔도 된다고 증명해주듯 전시된 많은 트로피들은 이미 그의 실력을 예상하게 해 주었다.

 

싱글몰트 위스키만 공략하는 바람에 그의 실력이 담긴 칵테일을 맛볼 수는 없었지만,

바텐딩 실력, 디테일 그 자체인 몸짓 하나하나에 그가 '고수'라는 것은 틀림없어 보였다.

(기본적인 'Stir'에서 'Mixing'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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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동안 사장님과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로나와 두통으로 망해가던 휴가를 구원해준 한줄기 빛이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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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만 오면 내 미래가 보인다.

난 분명히 이곳을 또 올 것이다.

술 한잔, 사장님과 이야기 하나, 감성 한 줄...

 

오늘의 술: 글렌모린지 시그넷,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라프로익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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