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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10. 파도

by 세자책봉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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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9. 19 포천 산정호수

2020년 9월 8일 화요일 늦은 저녁. 만리포에 앉아...

파도를 보고 있자니 파도처럼 흔들리고 있는 듯한 내 모습에 시 한 편이 쓰고 싶어 졌다.

.

.

들려오는 파도소리 내 마음에 부서지고

부서진 이내 마음 정처 없이 방황하네

 

알고 있니 파도야

니가 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고 있니 파도야

너가 있을 곳이 만리포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니 파도야

너로 인해 살아가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니 파도야

너의 몸짓이 나를 깨워 줬다는 것을

 

부서진 이내 마음 조각조각 기워놓고

어느 바다에서도 힘껏 흔들리는 파도처럼

이곳저곳 파도를 만들며 힘껏 흔들려야지

.

.

제목은  '파도'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

.

삶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하여 고찰을 하던 중 인생의 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알고 난 뒤,

계속해서 방황 중이다.

너무 많은 선택지로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운 자가당착에 빠져버린 느낌이다.

20대 후반,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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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다에서도 힘껏 흔들리는 파도처럼

이곳저곳 파도를 만들며 힘껏 흔들려야지

파도 같은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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