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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다,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by 세자책봉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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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는 꿈을 좇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훌륭한 소설이다. 포기하는 것보다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꿈을 좇는 것이 훨씬 좋다는 걸 알려주기 때문이다.
- 윌 스미스(영화배우)

자신의 생을 성취로 이끈 사람들,

치열한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이들이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


그 어떤 책도 이만큼의 희망과 환희를 담고 있지 않다.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사>

2023. 03. 18.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내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을 그냥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차례

서론

1부
2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8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큰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흐르는 강물처럼>, <브리다>, <불륜>, <스파이>, <히피>, <다섯 번째 산>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02년 브라질 문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7년 UN평화대사로 임명되었다. 2021년 신작 <아처>를 발표했다.


이 세상에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경험은 있어도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우리는 무언가를 경험함으로써 그것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진다. 스스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인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지 못하며, 그에 따라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것에 무언가 토를 다는 것은 타인의 의견에 대한 감정이입의 결과로, 그것에 동조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직접 경험함으로써 그것에 대해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 번 경험을 하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판단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경험하지 않은 '나'와 경험한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산티아고가 다시 양치기 생활을 하기 위해 돌아가려고 했지만, 돌아갈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하지만 누구나 꿈을 좇진 않는다. 꿈을 좇는 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향해 가는 일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반드시 모진 시련이 존재한다. 인생은 결코 'y=ax' 그래프처럼 같은 방향성을 갖지 않는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법이다. 모든 것을 잃은 산티아고를 채용한 크리스털 유리잔 가게 사장님처럼 이미 세상의 많은 것들이 삶을 구성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꿈을 쫓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그 모든 것들을 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꿈을 좇기로 했다면, 꿈을 따라간 순간부터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산티아고처럼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라야 비로소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알지 못하는 것들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알지 못한다. 우리가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꿈을 좇기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두려움 때문이다. 자신이 그동안 이뤄놓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편안함을 버리고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딛어야 한다는 두려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두려움은 때로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두려움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모든 의지를 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무릇 인간은 행하고자 하면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자신의 꿈을 좇아 이집트로 향하고자 했던 산티아고가 결국 이집트에 갈 수 있었듯, 모든 것은 실행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이것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문제이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 개척가로서의 삶의 태도다. 인간이 무엇인가 행하고자 하면, 우주 만물이 인간을 돕기 시작한다. 산티아고가 위기에 처했을 때 크리스털 유리잔 가게 사장님과 연금술사가 돕고, 심지어 자연이 도운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것을 두고 운이라고 표현하며, 운이 좋게도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표현은 그들을 일부 폄하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운도 실력이라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운이 따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운은 최소한 무엇인가 행하는 사람들에게 따르는 것이며,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세계의 축복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연금술일까? 연금술은 꿈을 좇는다는 측면에서 인생과 매우 닮아있다. 그것이 비록 허황된 목표일지도 모르겠지만, 연금술사는 '금'이라고 하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금속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연구에 매진한다. 그리고 이때 연금술사는 그것이 금으로 바뀌길 기대하면서 금속에 다른 금속을 섞거나, 금속을 오랜 시간 높은 온도로 가열한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서로 다른 꿈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부'가 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자아실현'이 되기도 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야 한다. 연금술사가 금속을 오랜 시간 가열하여 금으로 바꾸고자 했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그것을 견뎌내야만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 그리고 끝내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연금술이 인생과 닮아 있으면서도 구별되는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연금술은 끝내 금을 만들어내지 못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존재다. 산티아고가 자신의 꿈을 이룬 것처럼 말이다.

마크툽(Maktub):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마크툽(Maktub). 산티아고가 크리스털 유리잔 가게 사장에게서 처음 들었던 말인 마크툽은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뜻으로 아랍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산티아고는 자신의 꿈의 장소인 이집트로 가는 길에 몇 번이고 마크툽을 외친다. 마크툽은 마법과도 같은 말이다. 마크툽은 마주하는 삶의 시련을 우리의 의지가 아닌 세상의 의지로 돌림으로써 인간에게 부여된 책임을 그대로 승화시킨다. 그래서 마크툽을 외치는 인간은 누구나 의연하고 초연하게 된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입게 되는 이유는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문제가 결코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도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맞설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영혼에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상처 입은 영혼의 약점은 감정적인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주 작은 미세한 충격만으로도 삶의 의지가 약해져 삶을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어떠한 역경도 그것이 이미 나에게 주어질 운명이었다면, 그것이 이미 나를 향한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세계의 질서를 거스를 능력이 없다. 운명 앞에서는 한 없이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이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세상을 향해 소리쳐봐야 허공은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그것을 의연하게 견뎌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막이라는 거대한 시련 속에서도 산티아고가 끝까지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모든 시련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말처럼, 이미 우리 인생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리 정해진 운명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결국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세상에는 알지 못하는 것들 투성이다. 그래서 오히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명확하다. 우리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속을 고온으로 가열하는 것 그 이상의 고된 시련과 역경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견뎌내야 한다.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꿈을 이루겠다는 우리의 강렬한 의지를 꺾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그 어려움을 견뎌냈을 때야 비로소 우리는 성장하게 될 것이고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연금술사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금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연금술에서 끝날 것인지 아니면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인지는 오로지 본인에게 달려있다. 마크툽. 책 <연금술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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