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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탐험을 마친 인류의 우주를 향한 발걸음, 미치오 카쿠 <인류의 미래>

by 세자책봉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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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론이 가미된 인류의 미래와 생존에 대한 책으로, 지구를 너머 우주제국을 건설하게 될 인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진출해야 한다'는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미래에 직면하게 될 어려운 문제들을 미리 짚어보고, 단계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 미치오 카쿠(저자)

 

새롭게 찾아온 우주탐험의 황금기
과학기술은 어떻게 우주를 인류의 무대로 바꾸고 있는가

화성 개척, 성간여행, 불멸, 지구를 넘어선 인간에 대하여

<인류의 미래>

2023. 11. 2. 은하수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천체망원경이 얼마인지 찾아봤다. 유튜브로 만족해야겠다.


차례

제1장. 이륙준비

제2장.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

제3장. 하늘의 광산

제4장. 화성이냐 파산이냐

제5장. 화성 식민지

제6장. 거대가스행성과 혜성

제7장. 우주로봇

제8장. 우주선 만들기

제9장. 케플러와 행성

제10장. 불멸의 존재

제11장. 트랜스휴머니즘과 과학기술

제12장. 외계생명체 찾기

제13장. 진보된 문명

제14장. 우주 탈출


저자 소개

작가 미치오 카쿠

뉴욕시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미래학자이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본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를 숨마쿰라우데(최우수등급)로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끈 장이론(String Field Theory)의 공동창시자이다. 주요 저서로 <아인슈타인을 넘어서>, <초공간>, <비전>, <아인슈타인의 우주>, <평행우주>, <불가능은 없다>, <미래의 물리학>, <마음의 미래>, <인류의 미래>, <단 하나의 방정식> 등이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그의 저작들을 두고 "날카로운 통찰과 정교한 논리로 푼 카쿠의 책은 대단히 과학적이지만,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집필하는 책마다 예리한 분석과 통찰, 대담한 추론을 통해 미래 과학의 세계를 명쾌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냈다. 어려운 이론물리학의 세계를 탁월한 비유와 위트로 전달하는 저술가로서 과학 전문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으며 냈던 소리를 아는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만, 글쓴이와 나이가 비슷하다거나 인터넷 서핑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읏차!".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소리. 이 세상에 이것보다 더 짧으면서도 강렬한 감탄사가 또 있을까. 그때 그 시절, 유명 개그맨이 내뱉는 한마디 말에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인 우리 집 식구들은 배를 잡고 한참을 깔깔대며 바닥을 뒹굴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지금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기울일 때 건배사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인류역사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 사건으로 인해 인류가 본격적으로 대륙 단위의 해상무역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오늘날 지구 전 대륙을 통합한 세계화의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건 1492년의 일이다. 스페인의 전신인 아라곤 왕국은 당시 유럽과 아시아 무역의 유일한 통로인 지중해 해상무역권을 두고 여러 나라들과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그런데, 동로마제국을 무너뜨리며 강성해진 오스만 제국이 지중해에서 아라곤 왕국을 고립시켰고, 살길이 막막해진 아라곤 왕국은 무역 재개를 위한 다른 루트 확보가 절실해졌다. 결국 오스만제국과 전쟁을 벌일 수 없던 스페인(아라곤) 왕실포르투갈에 이어 신항로를 개척하는데 동참했다. 그렇게 콜럼버스는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을 수 있었고, 신대륙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오늘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세계화를 만들어냈다면 과연 그다음에 벌어질 인류의 새로운 탐험은 과연 무엇을 만들어낼까?

 

앞으로 인류가 탐험할 곳은 바로 우주다. 그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이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우주 외에 인류가 더 탐험해야 할 곳이 또 있을까? 이제 지구를 탐험하는 일은 그만두는 편이 나을 듯싶다. 현재 인류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환경오염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많은 문제에 당면해 있다. 인류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주로 나가야 한다. 물론 굳이 우주에 나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참 좋겠다만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경험했다. 지구의 자정능력이면 충분하다거나, 전인류적인 노력이면 가능하다는 입발린말 덕분에 우리는 11월에도 낮기온이 26도에 이르는 이상기후를 맛보고 있지 않은가. 반대로 이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더욱 우주로 나가야 하는 것이고. 우주를 향한 인류의 여정에 선택지는 없다. 이것은 인류가 짊어진 절대적 운명이다. 

 

오늘날 우주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는 단연코 미국이다. 공적으로는 NASA가, 사적으로는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 X가 미국의 위용을 떨치는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국은 해양강국을 넘어 충분히 우주강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린 NASA는 우주 관측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스페이스 X는 로켓 재활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우주발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 갈끄니까~

 

일론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언젠가 실현될 일론머스크의 화성 테라포밍 프로젝트는 이제는 인류에게 작은 공간이 되어버린 지구처럼 우주 공간을 축소시킬 것이 분명하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평균 약 2억 km쯤 된다. 스페이스 X의 팰컨 헤비 로켓의  속도를 39,600km/h로 가정했을 때 편도 이동에 무려 6개월이 필요하다. 하지만 화성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주가 가당키나 하던가? 인류는 보다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은 계속된다. 우주선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화성으로 향하는 인류는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 우주선 내부에 인공중력장치나 식량을 만들 온실하우스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해지는 산소를 공급할만한 대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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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연 인류가 테라포밍에 성공한다면 지구에서처럼 우주복을 벗은 상태로 생존할 수 있을까? 여기서 가능한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첫 번째, 끝끝내 인류가 테라포밍 한 행성을 지구와 가깝게 만들어 내서 우주복을 벗는 것이다. 인류는 지난 수만 년간 자연의 종을 인간의 입맛대로 개량해 왔다. 옥수수와 같은 식물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등 동물이 그렇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먼지에 불과한 인류가 행성단위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행성 표면 또는 지하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특수한 건물을 지어 내부를 지구와 같은 환경을 구성하여 살아간다는 편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인류가 행성의 환경에 맞게 진화하는 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아니, 이것은 지구상 모든 생명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다. 인류가 화성을 테라포밍하는 시기가 되면 인간은 이미 기계장치가 결합된 인류이거나, 최소한 지금과는 다른 능력이 발달된 진화 인류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것은 인류의 육체가 본격적으로 우주 환경에 노출되면서 더욱 다양한 변이를 일으킬 것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생명의 특성이고, 그렇게 해야만이 인류가 새로운 개척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 환경에 맞게 진화된 인간의 눈은 앞으로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들이 넘쳐나는 우주에서 이것들을 볼 수 없다면 인류는 필히 멸망할 것이 분명하다. 돌연변이의 법칙에 따라, 이것들을 볼 수 있는 인류만이 살아남아 삶을 이어갈 것이다.

 

책 <인류의 미래> 작가인 미치오 카쿠에 따르면, 행성 간 여행이나 이주 같은 것들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가능케 할 기술들이 하나씩 착실히 개발 중인 인류는 오히려 그것을 멈추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작가가 예견한 미래 기술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레이저 포팅' 기술이다. 데이터화한 인간의 의식을 우주공간으로 보내어 육신의 한계에 구속받지 않는 이동으로 우주여행이 가능한 이 기술은 완전히 허풍일 것 같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현재 인류에게 직면 간 가장 파괴적인 기술은 단연코 인공지능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기계학습은 인간의 뇌 신경망 구조와 유사한 학습 형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을 반대로 구현할 수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인간의 뇌를 데이터화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분명히 멀어 보이는 미래이면서도, 그다지 멀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지에서 비롯된 오류일까? 아니면 연관성에서 비롯된 기시감일까?

 


그렇다면 가까운 미래는 과연 어떨까? 추측컨대 이제 막 행성 간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으니, 다음 주자는 우주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이 될 확률이 높다. 인류를 직접 우주로 보내서 할 수 있는 역무범위보다 성능이 좋은 로봇을 보내서 역할을 맡기는 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로봇은 윤리문제와 같은 관념적 잣대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두절 혹은 기계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한 로봇은 설계여하에 따라 충분한 기간 동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우주인 한 명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소모되는 시간과 돈보다 스탠더드 한 양산이 가능한 로봇 한 대를 잘 만드는 게 여러모로 이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인류가 직접 진화하는 속도보다 로봇을 더 잘 만드는 시간이 적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로봇기술이 메인요리라면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바로 통신기술과 메타버스 기술이 될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1광년 단위의 행성 간 장거리 통신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지금의 기술로도 데이터 통신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고작 38만 km 떨어진 달에서도 지구와 통신이 20분이나 지연되는데, 거리가 2억 km인 화성에서는... 어떨지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기로 하자. 더 나아가 사용자와 로봇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기술이 필요하다. 로봇의 환경을 메타버스로 구축하여 사용자가 이를 조작에 활용하게 하는 것인데, 사용자의 행동이 곧바로 로봇의 행동으로 구현되도록 연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기술이 완성된다면, 굳이 나약한 신체를 가진 인간이 온몸에 방어구를 두르지 않더라도 우주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아직 우주 공간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아이가 걸음마를 떼는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보고 있노라면 분명 우주 탐험은 머지않은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우주 탐험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지만 기술개발이 어렵거나 투자가 부진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전 속도가 더뎠던 기술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우주를 향한 융복합기술의 시너지가 창출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들여다보며 오늘날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우주론을 넘어 실체적 존재로 다가오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 책 <인류의 미래>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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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 | 미치오 카쿠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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